[민병훈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메이 디셈버', '아메리칸 픽션',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위 그로운 나우', '패시지스' 등과 경쟁한 끝에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셀린 송은 감독상까지 받으면서 개인의 영광도 누렸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저예산(제작비 3000만 달러 이하) 장편 영화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020년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서울에 두고 온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여자 나영(그레타 리 분)과 그녀와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남자 해성(유태오)의 24년에 걸친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의 CJ ENM과 미국의 A24가 합작한 영화다. 다음 달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각본상에 올라 수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