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이 이라크를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 재개 등 이라크 재건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하이데르 모하메드 마키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과 면담 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스마야 신도시를 모델로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15개 후속 신도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라크 내 추가 신도시 사업 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 발굴부터 정책자금 지원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 등 수주지원단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비스마야 신도시 내에서 열린 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 10㎞ 위치 18.3㎢ 면적에 10만 가구를 짓는 대규모 신도시 사업이다.

사업비 총 101억 달러의 단일 해외 건설 수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12년 한화 건설부문이 계약에 성공해 공사를 진행했지만 이라크 정부로부터 약 9천억 원의 누적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지난 2022년 10월 계약 해지와 함께 공사가 중단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미수금 중 일부인 3천억 원을 수령하면서 부분 공사를 재개했지만, 사업의 전면 재개를 두고선 이라크 정부와 변경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