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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입사원에 “자기 분야서 덕후가 돼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27 0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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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교육 수료식에서 “항상 고객 입장서 깊이 분석, 업무에 걸맞은 인성.태도 갖춰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제공[이승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신입사원을 향해 ‘덕후’(오타쿠)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지난 23일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서 올해 신입사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별로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받은 정 부회장은 ‘고객.태도.덕후’ 등 3개 키워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폭넓은 교양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 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면서,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와 인성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당부는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One less click, One more step’(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과 연결된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며, 고객 제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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