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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오현경 별세...향년 88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02 08: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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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60년 이상 연극무대를 누벼온 원로배우 오현경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시작했고, 연세대 재학 중에는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동천홍', '허생전' 등 수많은 연극작품에 출연했다.


또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를 열었는데, 드라마 '손자병법'(1987∼1993)으로 인기를 누렸다.


오현경은 식도암, 위암 발병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8년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2009년에는 연극 '봄날'의 아버지 역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탔다.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인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가 주최한 졸업생.재학생 합동 공연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해, 이 작품은 오현경의 유작이 됐다.


고인은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1985), KBS 대상(1992) 등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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