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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쿠루’ 이륜차 배터리 교환 사업 본격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06 09: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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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대신 완충 배터리 교환 방식...이륜 전기차 20초면 배터리 교체

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LG에너지솔루션 제공[이승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CIC) ‘쿠루’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BSS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주는 서비스로,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충전보다 간편해 배달 라이더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쿠루가 지난해 말부터 배달플랫폼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체험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체험단의 약 70%가 유료 회원 전환을 희망할 정도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


BSS를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쿠루는 월 11만원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하루 125㎞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서 한 달 약 47만원가량 들지만, 쿠루를 이용하면 23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게 쿠루의 설명이다.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과 함께 쿠루는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방문하기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최초 1회만 인증하면 다음 배터리 교환 시 추가적인 인증 필요 없이 20초 내로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의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배터리 잔존수명 및 온도 등을 24시간 관리한다.


현재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스테이션 간 거리는 평균 1㎞에 불과하도록 촘촘히 설치했다.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면서,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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