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기자] 키오스크,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무인화가 생활화된 가운데 부산시가 문해강사를 디지털 조력자로 육성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디지털 문제해결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82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 디지털 보편권.접근권을 확립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것으로, ‘디지털 조력자 양성 교육’ 1개 기관, ‘취약청소년 디지털 미래설계 교육’ 2개 기관을 최종 선정됐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조력자 양성 교육’ 과제로 2년 연속 단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등 기초 문해 교육뿐 아니라 맞춤형 디지털 교육까지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해강사를 디지털 조력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문해강사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 기회를 놓쳐 기초 능력인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저학력자를 대상으로 초등.중학 과정 교육을 담당한다.

시는 시문해교육센터로 지정된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을 사업 총괄 운영센터로 구축하고 현재 활동 중인 문해강사 3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교수법 교육을 1인당 총 50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철 시 행정자치국장은 “문해강사가 디지털 조력자로 양성된다면 비문해.저학력 성인의 읽기.쓰기 등 기초 문해교육과 함께 디지털 생활 능력까지 향상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