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7년 부산서 열리는 ‘제66차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통계기구, 통계청, 한국통계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형일 통계청장, 파브리지오 루게리 ISI 차기 회장, 박형준 시장,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박상기 기자] 부산시는 2027년 부산서 열리는 ‘제66차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통계기구, 통계청, 한국통계학회와 손잡았다.

시는 22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체결식을 갖고 박형준 시장과 파브리지오 루게리 국제통계기구 차기 회장, 이형일 통계청장,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이 각 협약 기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MOU를 통해 행정 지원, 학술대회, 예산확보, 프로그램 구성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188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WSC는 정부와 학계, 민간단체 등 세계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통계올림픽’으로 불린다. 지난해 7월 국제통계기구에서 만장일치로 부산 유치가 결정됐고, 2001년 서울 대회 이후 26년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시는 데이터 기반행정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고, 전국 최다 25종 공공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운영과 함께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통해 시민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7년 세계통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와 부산시의 통계 데이터 분야 발전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해 부산이 ‘글로벌 데이터 선도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