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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판촉 비용 하도급업체에 떠넘긴 의혹으로 쿠팡 조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4-25 1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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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쿠팡이 자체 브랜드(PB)상품을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의하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쿠팡은 실적이 저조한 일부 PB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판촉비용을 부당하게 떠넘기는 건 하도급법 위반일 수 있다.


앞서 쿠팡은 PB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 협력사가 550곳이고, 이들 중 90%가 중소 업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조사에 대해 쿠팡 측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다"면서, "PB 상품 프로모션은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의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 한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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