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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롯데 모두 초심으로 마음 맞췄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1-04 18: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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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노경은/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진욱 기자] 10개월 가까이 정해지지 않았던 노경은의 행선지가 결국 롯데로 결정났다.

노경은은 4일 롯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1억원(계약금 3억, 연봉 4억, 옵션 4억)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다가 롯데와 계약 결렬로 ‘미아’가 됐던 노경은은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노경은은 올해 1월 말 계약금 2억원 차이로 롯데와 갈등을 빚어 협상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이후에도 롯데와 노경은은 접촉을 했다. 노경은을 사인앤트레이드 방식으로 타 팀에 보내는 것도 고려했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이윤원 전 단장이 전반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양상문 전 감독과 동반 사퇴하면서 노경은의 행보도 오리무중이 됐다.


그러다 지난 9월초 성민규 단장이 부임하면서 화해 모드가 시작됐다. 성 단장은 노경은과 만남을 시도했다. 타고투저의 양상을 보였던 2018시즌 노경은이 4점대 평균자책(4.08)을 기록한 점을 크게 샀다.


올 시즌 롯데는 선발진의 구멍을 채우지 못해서 내내 애먹었다. 올시즌 롯데의 팀 평균자책은 4.83으로 최하위였다. 선발진 평균자책은 5.03이었다. 


멕시코리그, 메이저리그 등을 두들겼던 노경은은 시도가 여의치 않자 한국으로 돌아와 동의대학교에서 홀로 몸을 만들었다. 그 역시 성 단장의 제안에 롯데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는 “노경은 선수가 평소 몸 관리에 매우 철저하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지난 1년간 루틴에 맞춰 실전투구를 하면서 경기감각을 유지한 점, 고참선수로서 평소 후배들을 잘 이끌고 모범이 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더붙였다. 


노경은은 이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팀의 전력이라 생각하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린다”면서, “내년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태 자이언츠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다시 즐겁게 야구장을 찾으실 수 있게 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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