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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호주에 5-0 완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1-07 0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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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5-0으로 이기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1번 박민우에서 9번 허경민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지그재그로 구성했다. 좌타자가 풍부한 이점을 살리는 한편, 상대의 마운드 물량공세를 버티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0-0이던 2회초 ‘7번 타자’ 김현수는 1사 2루 중전 안타로 2루주자 김재환을 불러들이면서 잔뜩 긴장했던 대표팀의 긴장감을 어느 정도 녹였다. 8번 타자 민병헌은 호주 선발 팀 애서튼으로부터 왼쪽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면서 김현수마저 불러들이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선 2루타를 때린 이정후는 3회 무사 1루에서 또다시 몸쪽 깊숙한 공을 잡아당겨 우선 2루타로 연결하자, 1루주자 김하성은 상대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렸다. 이정후는 7회말 무사 2루에서 의도된 2루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내는 감각적 타격 기술도 선보였다. 이정후는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빅이닝 없이도 경기 흐름이 편안했던 것은 선발 양현종이 포수 양의지와 완벽한 호흡을 이루면서 처음 만나는 호주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양현종은 우타 일색의 호주 타선을 맞아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체인지업으로 틀어막았다. 6이닝 동안 내야 안타 1개만 내줬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양현종은 6회말 대표팀이 1점을 더 내자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투구 수 67개로 남은 대회 일정에 대비해 체력을 충분히 아낄 수 있게 됐다. 남은 이닝은 이영하, 이용찬, 원종현 등이 나와 피안타 없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선발 필립 오몽의 8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쿠바에 3-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낮 12시에 열리는 경기에서 호주가 쿠바를 꺾고 대표팀이 캐나다에 승리하면 대표팀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된다. 대표팀 선발은 좌완 김광현, 캐나다 선발은 좌완 로버츠 자스트리즈니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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