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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토종 선수들 투혼으로 4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1-21 0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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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1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2(25-17 29-27 15-25 17-25 15-13)로 꺾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현대건설이 1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2(25-17 29-27 15-25 17-25 15-13)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19(7승 2패)로 GS칼텍스(승점 18, 6승 1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순위 변동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현대건설로서는 마야에게 휴식을 주고도 연승 행진을 이어간 건, 고무적이다. 이날 마야는 1세트 5대 1에서 교체됐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야에게 휴식을 줬다.


마야 대신 라이트 자리를 맡은 황연주는 전성기만큼의 힘을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6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레프트 고예림은 1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2년 차 정지윤이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면서 두자릿수 득점(15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은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고, 4세트 상대 강스파이크에 머리를 맞는 악재 속에서도 14점으로 활약했다.


양효진은 4세트 후반 공에 맞아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5세트에 다시 코트에 등장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기업은행에서는 어도라 어나이(26점)와 김희진(20점)이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다양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양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혈투를 펼쳤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현대건설 선수들이 더 지친 모습이었지만, 승부처에서 마지막 힘까지 짜냈다.


현대건설은 9대 8에서 단신 공격수 황민경이 연거푸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1대 8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오픈 공격과 육서영의 블로킹 득점이 나와 13대 12로 다시 추격하면서 재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이때 이나연이 뼈아픈 서브 범실을 했다.


현대건설은 14대 13에서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어나이와 김희진의 활약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왔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승점 1을 얻어 총 5점(2승 6패)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5.1승 6패)를 다승에서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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