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이용규(34)가 한화 이글스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화 선수단은 7일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마친 후 투표로 주장을 뽑았다.
최다 득표를 얻은 이용규가 2020년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용규가 주장을 맡은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용규는 FA 4년 계약(총액 67억원)으로 2013년 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월에는 두 번째 FA 계약(2+1년 총액 26억원)으로 한화에 잔류했다.
올해 개막 직전 돌연 트레이드를 요구해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구단은 8월 31일 징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당장 뛸 수 없는 몸 상태였다.
그러나 돌아온 이용규는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동료들에 사과했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이용규는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주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