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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4년 40억원에 LG 잔류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2-21 2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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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 기존 제시액 그대로 계약

LG는 20일 “FA 오지환과 계약기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진욱 기자] 차명석 단장은 오지환을 만난 자리에서 최종 조건을 제시했다. 오지환은 곧바로 사인했다. 


LG는 20일 “FA 오지환과 계약기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팀의 간판 선수다.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그는 지난 11시즌 동안 1207경기에 출장하면서 통산 타율 0.261, 103홈런 188도루 53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잠실구장을 쓰는 유격수로는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FA 시장 분위기에서 오지환은 냉정한 시장 평가와 마주해야 했다. 


오지환을 잔류시키려는 구단과의 협상에서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요구했으나, LG는 난색을 표했다. 오지환의 장기계약 요구가 공개되면서 여론의 역풍까지 맞았고, 오지환은 결국 지난 5일 원 소속팀 LG에 FA 계약을 ‘백지 위임’ 했다.


LG는 사실상 백기 투항한 오지환의 몸값을 유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켜줬다. 차 단장은 “기존의 구단 최종 제시액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A 협상에서 마음고생을 한 오지환을 의식한 듯 “오지환은 대체할 수 없는 우리 간판 선수 아닌가. 여러 가지 세부기록으로 봐도 리그에서 팀 기여도가 오지환만 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FA 취득 당시 기준으로 황재균(KT), 김재호(두산) 등 오지환보다 더 받은 높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누적 WAR(대체 선수 승리 기여도)도 단연 압도적이다. 사실 더 줘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차 단장은 “오지환은 팀의 핵심선수이면서 팀에 애정이 깊은 선수”라면서, “주전 유격수로 팀에 많은 공헌도 했다.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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