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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박찬호장학회에 500만원 기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12-27 0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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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 샌즈, KT 로하스가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진욱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호가 야구 선배인 박찬호가 운영하는 박찬호장학회에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회를 운영하는 ‘팀61’은 “현역 선수가 재단에 도움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따뜻하고 소중한 뜻을 잘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후는 “작은 마음의 표현이다. 나는 야구를 해 오면서 운 좋게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고 성장했다. 그러나 내 주위에 어렵게 운동하는 동료들을 보며 언젠가는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아직 미약한 힘이지만 이번을 시작으로 야구의 꿈을 키우는 어려운 환경의 유소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는 박찬호가 매년 고양시와 함께 주최하는 ‘캠프61’에 지난해 팀 선배 김하성과 함께 참가했다. 당시 자신이 전설처럼 여겨왔던 박찬호가 유소년들을 위해 경험을 나누고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그런 일에 보탬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가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이 소식을 접한 박찬호는 “본인이 크게 알리는 것을 원치 않고 겸손했다. 그러나 좋은 일은 서로 나누고, 또 알리고 싶어 설득했다. 후배의 마음이 너무 대견하고, 따뜻하다. 재단이 하고있는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한 일에 큰 힘을 얻는다”면서, “앞으로 다른 후배 동료들도 좋은 일에 함께 나서주는 문화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장학회는 1997년 박찬호가 1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했고 이후 박찬호 개인의 꾸준한 출연과 운영으로 약 23억원을 조성했다. 이승엽이 동참하는 등 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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