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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부동산 투기 근절...우격다짐으로 되는 일 아냐”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1-17 0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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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법과 제도하에서 하는 것이지 우격다짐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부동산 대책은) 확고한 국가적 목표를 갖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관철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전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동산 매매 허가제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총리는 매매 허가제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할 이야기”라면서 말을 아꼈다. 


정 총리는 “집이 투기 대상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되며, 주거 목적이어야 한다”면서, “주식 투자나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박수칠 일이지만, 집을 갖고 하는 것은 아주 후진적이며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 이후 청와대.정부의 부동산 대응과 관련해 “지금 (청와대는)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 총리는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은 대통령이나 장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경쟁력을 위한 것”이라면서, “피해의식이나 소외감을 가지는 국민들을 위해 꼭 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또 “그런 일(대책)을 하는 것 자체로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같은 일을 하더라도 조금 더 매끄럽게 해주세요’라는 주문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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