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간] 시.공간 초월한 근현대 인천의 100년을 걷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2-10 11:14:44
  • 수정 2020-10-23 15:23:05

기사수정


[민병훈 기자] (재)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하 문학관)에서는 문화의길Ⅱ 총서 특별판인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를 출간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총괄 기획한 이 책은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에서 활동하는 건축학(이연경), 국문학(문순희), 역사학(박진한)을 세 명의 학자가 1918년과 2018년을 오가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인천의 근대 풍경을 생생히 전달한다.
 
국철 1호선 인천역부터 도원역에 산재한 총 118군데 근대 유산을 탐색하면서 부산이나 군산 등 다른 개항도시와는 차별화된 인천만의 특징을 지도와 함께 다양한 사진자료로 상세히 보여준다. 그간 인천의 근대 유산을 정리한 많은 출간물이 있지만 1918년부터 2018년까지 100년의 시간차를 두고 과거와 현재 인천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특별하다.
 
인천은 아사히 양조장(2012년 철거), 애경사(2017년), 신일철공소(2019년) 등 근대 문화유산이 사라진 경험이 있다.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발굴.생산하자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지켜져야 할 유산들이 개발 이익과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사라져 가는 상황을 저자들은 안타까워한다. 총서 발간 또한 이렇게 사라지는 유산들의 흔적이라도 빨리 기록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