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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4관왕 쾌거...오스카.한국영화 새역사 썼다
  • 이춘무 기자
  • 등록 2020-02-10 2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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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건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끝으로 발표된 최우수작품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건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이다. 비영어권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것 역시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이다. 특히 기생충은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감독상 역시 타이완 출신 리 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다. 아시아계 작가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만에 ‘기생충’이 최초이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스페인 영화 ‘그녀에게’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이와 함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이다. 


봉준호 감독은 특히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국제영화상, 각본상과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4개 부분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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