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풍선효과 ‘수.용.성’...“조정대상지역 확대 검토”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2-13 19:55:46

기사수정


[우성훈 기자]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최근 심상치 않다.12.16 부동산 대책을 피해간 지역에 돈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이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년 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5억 원대였지만, 지난달 말 7억 7천만 원에 거래됐다.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안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호가는 더 오르고 있다. 


권선구를 포함해 수원 3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이미 1% 안팎으로 올랐다. 이번 주엔 일제히 2% 넘게 치솟으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용인의 아파트값도 상승 폭을 더 키웠고, 성남도 위례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이다. 


12.16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역 중에 교통 호재 등 상승 요인이 있는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60%로 제한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중과되는 등 여러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달 중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는 등 추가 부동산 대책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