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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귀국 “홀가분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2-16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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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금의환향’한 봉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창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입국장 게이트가 열리자 취재진과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의 신화를 새로 쓴 주인공은 차분하게 수상과 귀국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영화 ‘기생충’ 감독은 “홀가분하게 마무리 되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조용히 원래 본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 후에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하면서,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면서 특유의 소탈한 언변은 숨기지 않았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미국 LA 아카데미 4관왕까지, 그의 영화 ‘기생충’에 붙은 수식어는 ‘국내 최초’다. 영어가 아닌 언어의 영화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점으로도 세계 영화사 최초다.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작품상을 휩쓸 정도로, 그의 영화는 흥행은 물론 비평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양극화’라는 보편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풍자로 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봉 감독은 오는 19일 송강호 씨 등 배우, 제작진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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