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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선두 현대건설마저 잡고 5연승 질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2-16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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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 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마저 잡아내면서 5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이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2승 12패, 승점 34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로 변함없지만, 3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차로 바짝 뒤쫓으면서 봄 배구 희망을 부풀렸다.


5연승 끝에 첫 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18승 5패, 승점 48로 승점 46의 2위 GS칼텍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수비와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은 주전 리베로 이탈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인삼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리베로 오지영을 대신해 투입된 노란 등이 수비에서 잘 버텨준 반면, 현대건설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된 김연견 대신 고유민이 리베로로 출격했지만, 번번이 느슨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인삼공사는 13개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 수는 4개에 그쳤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는 18득점으로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센터 한송이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14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센터 박은진도 서브에이스 3개 등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센터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대건설 수비망의 허를 찌르면서 앞서나갔다.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인삼공사는 서브 때 현대건설의 포지션 폴트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 스펠만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2세트에서 반격했다. 

3세트는 팽팽했다.


인삼공사가 먼저 앞서면서 시작했지만, 현대건설은 헤일리를 앞세워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수비 불안이 또 불거지면서 인삼공사의 강서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인삼공사 박은진은 2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고민지도 2번의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인삼공사의 승리로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앞서고 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지만, 인삼공사는 뒷심을 발휘해 22대22로 따라잡았다. 고민지의 공격으로 23대22로 역전한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한송이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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