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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150㎞ 올해는 다르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3-17 00: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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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청년 에이스' 박세웅이 150㎞ 강속구로 부활을 알렸다./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진욱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은 지난해 1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4.20라는 다소 어색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팀도 48승 93패 3무, 승률 0.340라는 꼴찌를 기록했다. 


2020년을 맞는 롯데가 투타의 조화를 이루면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살아나고 외국인 선수 댄 스트레일리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박세웅은 13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박세웅은 총 46구를 던져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빠른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박세웅과 외국인 선수 댄 스트레일리가 각각 청팀과 백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박세웅은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개선된 직구 제구가 가장 만족스럽다.”면서,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도 컨디션을 조율했다. 스트레일리는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47㎞에 이르는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스트레일리는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 특히 3루수 신본기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건강하게 잘 준비된 상태에서 캠프 마지막 등판을 마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면서, “캠프 초반에는 이방인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어느새 ‘하나의 팀’에 녹아 들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호주 캠프를 마감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수훈선수로는 투수조에선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선정됐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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