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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Arm과 함께 동반성장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4-27 0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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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 서울대, 벤처기업협회와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


[우성훈 기자]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고, 이를 구현코자 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에게 영국의 Arm이 제공하는 검증된 설계 패키지인 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지난 22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키 위해 자상한 기업(12호) 업무협약을 최초로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의 Arm(CEO 사이먼 시거스)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관련 우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와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가 참여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누가 먼저 칩을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검증된 IP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IP에 대한 비용 부담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에게 혁신적인 도전을 꺼리게 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키 위해 Arm과 개발지원 프로그램(Flexible Access)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온라인 협약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혁신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Arm을 자상한 기업 12호로 지정했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기업으로, 지금까지 11개를 선정했다. 특히 Arm은 첫 번째 글로벌 자상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패키지 분야의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해서,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BIG 3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됐던 ‘BIG 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의 후속 지원으로 진행된다.


Arm의 사이먼 시거스 CEO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리더인 한국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성공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인력 및 인프라 등 지원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는 비대면 확산 등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기부의 입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다이얼커뮤니케이션즈의 온라인 화상 기술을 활용한 협약 체결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을 초월하는 상생협력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자상한 기업 협약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의 혁신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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