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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연맹선수위, “조직사유화 도 넘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5-17 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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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 제공

[이승준 기자] 지난 2월 대한당구연맹(KBF)과 프로당구협회(PBA)가 맺은 상생협약에 문제점을 거론해 온 대한당구연맹(KBF) 선수위원회(이하 KBF 선수위)의 목소리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KBF 선수위(위원장 강자인)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KBF의 조직사유화 문제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KBF 남삼현 회장을 비롯한 박태호 부회장, 나근주 사무처장 3명을 조직사유화 핵심인물로 거론하면서 해임을 촉구했다. 


KBF 선수위는 지난 2월 KBF와 PBA가 맺은 상생협약이 “비밀리에 급박하게 체결됐다. 총회와 선수들에게 허위로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입장문에서 KBF 사무처에 대해 “선수의 권리를 전부 사기업에게 팔아먹는 심각한 조직사유화에 앞장섰고, 이제는 선수들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고 비판하고, 특히 박태호 수석부회장에 대해서는 “KBF-PBA 상생협약이 세계 당구계에서까지 오해받도록 ‘UMB가 KBF 몰래 PBA와 협약을 하려고 했다’는 거짓말을 공식석상에서 하여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고 지적했다.


또 선수위원회는 “남삼현 회장이 장외투쟁 중인 선수위원 14명을 해임한 것에 대해 법적절차를 밟았다”고 말해 법적공방까지 불사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남 회장은 선수위가 PBA와 상생협약을 맺은 것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자 강자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을 해촉한 바 있다. 이번 선수위 입장문은 오는 19일 열릴 PBA와 상생협약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수 있는 대한당구연맹 임시대의원총회에 앞서 발표된 만큼 연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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