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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준원, 고 최동원 생일에 ‘인생투’ 선보여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5-28 1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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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원 경남고 후배로 고교 시절 ‘최동원상’ 수상

서준원/롯데 자이언츠

[이진욱 기자] 영건 서준원(20.롯데)이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빛나는 ‘인생투’를 선보였다.


서준원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서준원은 이후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커져가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준원은 마운드에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침착하고 예리했다. 강속구를 뿌리면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정후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서준원은 이날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키움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종전 최다이닝 기록은 지난해 6월 7일 수원 KT 위즈전(6.1이닝). 7.2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4.98로 뚝 떨어뜨렸다. 서준원이 투구를 마치고 내려올 때, 롯데 선수들은 벤치에서 일어나 격한 축하도 보냈다.


‘5월24일’은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고 최동원의 생일이다. 2019년 롯데 1차지명으로 입단한 서준원은 경남고를 졸업한 최동원의 후배다. 서준원은 지난 2018년 경남고에서 활약하면서 ‘아마추어 최동원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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