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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T 상대로 ‘10:1→11:8 진땀’ 힘겨운 승리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04 06: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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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두산 페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오재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진욱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어렵게 꺾었다.두산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11대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5승9패를 기록하게 됐고,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우세를 잡았다. 


반면 KT는 10승14패로 중위권에서 한발짝 멀어졌다.두산 타선은 1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홈런을 쳐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번타자 페르난데스는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초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지는 1사 1루 찬스에서는 김재환이 커터 타이밍에 맞춰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홈런 2방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KT가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 만회했지만, 두산은 2회에도 데스파이네를 더욱 괴롭혔다. 2회초 박건우 2루타, 박세혁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이 초구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주자가 득점했고, 오재일-김재환-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또 1점 추가했다. 


2회에 4점을 보탠 두산은 3회 박건우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오재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은 10-1까지 달아났다.


KT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5회말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1득점 했고, 6회말에도 로하스의 투런 홈런으로 남은 불씨를 살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7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세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정수빈의 내야 안타때 3루 주자 김인태가 득점했다. 11-4.


하지만 KT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지는 만루에서 대타 유한준의 땅볼때 두산의 수비 실책으로 또 1점 추가하면서 끝까지 따라붙었다. 두산도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9회말 마지막 수비때 필승조 이현승이 2사 만루 위기에서 매듭을 못짓고 물러났고, 마무리 함덕주가 등판했다. 황재균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 폭투로 1실점 하면서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수원 구장 통산 첫 승이기도 하다. 유희관은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시즌 개막 후 가장 부진한 투구를 펼치면서 5이닝 15안타(2홈런) 2탈삼진 10실점으로 4사구 없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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