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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국체전 연기, 차기 개최지 협조 필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6-12 1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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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회 “규정상 연기 불가능”


[이승준 기자] 경상북도가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연기를 정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문체부는 대회 연기는 차기 개최지의 협조가 우선이라면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상북도의 연기 요청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올 가을 전국체전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다. 개최 여부는 개최지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회 취소가 아니라 연기가 되면 대회가 순연되는 만큼 내년 개최지인 울산, 2022년 전남 등 차기 개최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방역당국, 차기 대회 개최지 등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에서 9월로 한 차례 연기된 서울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관련해서도 문체부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지역 예선을 비롯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최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을 예정대로 개최해 가능한 종목이라도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경북에서 갑자기 연기 요청을 해 당혹스럽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못 열게 되면 체육회 규정상 대회 취소는 가능해도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선수들의 안전이 최선인 만큼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총예산 1천495억 원 가운데 시설비로 1천290억 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해서는 안 되고 내년으로 연기해 정상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101회 전국체전은 올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구미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내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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