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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용품업체 공인료 19억 원 면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6-14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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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공인 용품업체 대표들/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세계태권도연맹, WT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인 용품업체들과 고통을 나누고 상생의 길을 찾고자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조정원 WT 총재는 서울 중구 WT 사무국에서 9개 WT 공인 용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오찬도 함께 했다.


이날 자리는 WT가 지난 4월 공인업체들에 올해 공인료 납부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고, 2021년 공인료는 면제해 주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WT가 면제키로 한 내년 공인료 총액은 156만 달러로 우리 돈 18억 8천만 원이다. 


WT가 승인하는 전 세계 모든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WT 공인 규격에 합격한 용품 회사의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겨루기와 품새 경기복, 각종 보호대, 전자호구 시스템, 매트 등이 공인용품 대상이다. 


공인업체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태권도장과 클럽의 운영 중단, 대회 연기와 취소 등으로 막대한 영업 손실을 보고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WT 역시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여러 이벤트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어느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오랫동안 태권도 발전에 협력적 관계를 맺어온 공인업체들의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인료 납부 유예 및 면제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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