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마감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1 09:07:15
  • 수정 2019-05-21 09:09:48

기사수정
오는 7월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8기)의 후임자를 추천받는 천거 절차가 20일 마무리됐다.

문무일 검찰총장

박광준 기자] 오는 7월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8기)의 후임자를 추천받는 천거 절차가 20일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지난 13일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아왔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비공개 서면 천거서를 접수했다.


각종 단체와 개인이 현직 고검장급 등 십수명을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지난 2주간 전국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적임자 추천을 받은 뒤 회의를 거쳐 후보자를 천거했다.


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심사 대상자를 추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제출한다. 


이후 추천위가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그중 검찰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기)와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이 오르내리고 있다. 


봉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검찰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검찰 후배들과 관계가 원만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으로 흐트러져 있는 조직의 안정을 이끌 최적임자로 거론된다. 특히 야당에도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은석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경찰 수사를 지휘한 ‘특수통’이다. 조 원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검찰에 쓴 소리를 해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을 강사로 초청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여 왔다.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대검 수사기획관.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김오수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황철규 부산고검장(55.18기)과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박균택 광주고검장(53.21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기수가 낮긴 하지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의 파격 발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윤 지검장을 기용할 경우 대거 윗기수들이 옷을 벗는 관례로 인해 조직 내부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차기 주자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