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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강지광 다시 투수로 전향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17 2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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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강지광./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강지광(이 다시 투수로 전향했다.


SK 관계자는 15일 “강지광이 지난달 초부터 다시 투수로 뛰기 위한 준비를 했다. 16일 상황이 되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고 재학 시절 시속 150㎞가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은 강지광은 2009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2년 타자로 전향했다.


강지광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4년 타자로 1군 무대를 밟았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2015년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을 기록한 강지광은 이듬해에도 타자로 40경기를 소화했으나 타율 0.197에 그쳤다.


2017년 1군에서 1경기 출전에 그친 강지광은 2017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고, SK의 권유에 따라 다시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2018년 1군 무대에서 4경기에 등판한 강지광은 지난해 25경기에서 2승 4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했다. 


하지만 어깨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타자에 미련을 가지고 있던 강지광은 어깨에 불편함까지 느끼자 다시 타자 전향을 선언했다. 


강지광은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15타수 6안타)를 때려냈다.그러나 풍부한 외야 자원을 자랑하는 SK에서 1군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다시 투수에 도전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코치진과 구단에서는 강지광이 외야수보다 투수로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지광이 타자에 미련이 남아있었다. 고민 끝에 다시 투수로서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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