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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덴마크 왕세자 부부에 명예 서울시민증 수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1 1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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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덴마크 프레데릭(왼쪽부터)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광준 기자]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왕세자 부부에게 21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덴마크 명물인 인어공주 동상을 2016년 한강 공원에 설치했고 코펜하겐 시청에는 광화문 조형물을 설치했다”면서, “주요 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만큼 오늘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시민은 서울시가 제공하는 지하철 등 여러 시설을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자주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이제 정말 ‘서울맨’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왕세자비는 ‘서울우먼’”이라면, “코펜하겐과 서울이 친선도시로서 앞으로도 이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장남이다. 호주 출신 메리 왕세자비는 아버지인 존 도널드슨 교수가 2002년부터 3년간 카이스트에 재직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시는 “1958년부터 세계 주요 인사에게 서울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는데 왕실 인사 중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 서울시 명예시민은 왕세자 부부를 포함해 총 9명이다.


박 시장은 이날 수여식에 앞서 왕세자 부부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면담에서 박 시장은 주한 덴마크 기업들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대표적인 녹색 성장 국가인 덴마크와 대기 질,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박 시장과 메리 왕세자비는 수여식에 이어 덴마크에서 시작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캠페인에 서울시의 동참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최고의 바이오의료 벤처 도시를 목표로 홍릉에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면서 “이런 배경에서 서울시가 CCD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시는 CCD 공동의 목표 이행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CD 캠페인은 덴마크의 주도로 코펜하겐, 밴쿠버, 상하이, 베이루트, 마드리드 등에서 진행 중이며 서울은 20번째 도시로 동참한다.


이 캠페인은 농촌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도시의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자 세계 여러 도시가 협력하고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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