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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장종훈 따라잡고 다음은 양준혁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21 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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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40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SK 와이번스

[이진욱 기자] 홈런포를 쏘아 올릴 때마다 역사를 쓰고 있는 SK 최정이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0-0으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상대 선발 조병욱의 138km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340호. 


이로써 최정은 90년대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제 KBO리그 역사에서 최정보다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타자는 단 2명, 이승엽(467개)과 양준혁(351개)뿐이다.


역대 2위 양준혁의 기록은 올 시즌 내 추월이 가능하다. 최정은 지난 4년간 연평균 37.5홈런을 기록, 페이스를 좀 더 당긴다면 한두 달 내 따라잡을 수 있다. 


역대 1위인 이승엽은 8년간의 일본 시절을 제외하고 KBO리그 15년간 467개를 친 뒤 은퇴했다. 이승엽과 127개 차인 최정이 대기록에 다가서려면 산술적으로 최소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은 지금까지 20.3타석에 한 번씩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3위에 해당한다. 


KBO리그 역사에서 타석당 홈런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에릭 테임즈로 124개의 홈런으로 13.2타석당 하나씩 뽑아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병호(15.2타석, 역대 3위)와 로맥(16.3타석, 역대 4위)이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홈런 역대 1위 이승엽도 17.7타석(역대 7위)에서 홈런을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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