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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 “긴급재난지원금, 도움 안 됐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6-26 0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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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전국 912개 중소기업 대상 조사


[우성훈 기자] 코로나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상반기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중소기업엔 별 도움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912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1.4%가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영이 지난해보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상반기 경영상 어려움 이유로는(중복 응답) 내수부진을 꼽은 응답(80.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자금 조달 곤란(38.6%), 최저임금 상승(32.2%), 수주물량 납품 연기·취소(6.1%), 수출곤란(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 및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매출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말에 88%가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다. 다만 음료 제조업계(62%), 식료품 제조업계(29%), 숙박 및 음식점업계(38%), 개인서비스업(44%) 에서 상대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평가(5점 만점)에 대해서는 세금.4대 보험 등 감면.납부유예(3.78)가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 중 68%는 하반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의 경기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신용대출 확대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매출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고용유지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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