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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윤석열 향해 “똘마니들 규합해 추미애 성토할 듯”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7-03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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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소집하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전국 검사장 회의에 대해 “일부 똘마니들을 규합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성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인 최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장관 지시를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면서, “일부 똘마니들을 규합해 장관을 성토하고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에 대한 항명을 했다고 규정한 후, (윤 총장 측의) 측근이나 심복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사건을 넘기라고 요구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는 검찰 간부들을 ‘똘마니’로 규정한 것이다. 똘마니는 범죄 집단 등 조직에서 부려지는 아랫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어 “특임검사를 지명할 권한이 (검찰)총장에게 있다는 걸 악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또 검찰 관계자가 “내일 자문단을 열지 않는다고 해서 수사지휘를 수용한 것은 아니다. 검사장들 의견을 폭넓게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다시 기가 막힌다”면서, 못된 버릇 고치기가 쉽진 않겠지만 (추미애) 장관이 잘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황희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할테면 해보라”면서, “검찰이 상급 지휘감독 기관의 장인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수용하고, 안하고(를) 본인이 생각해서 결정한다는 이 사고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거부하는 행위는 아무리 잘 포장해도 지금의 정부를 만든 국민에 대한 반기이고, 헌법과 법률에 대한 반항”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에는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맡았다가 추 장관 취임 이후 사표를 냈다.그는 “정치검사들은 맨날 독립을 외친다”면서, “그러나 실상 이들 생각은 아무한테도 간섭이나 통제받지 않는 불가침의 성역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고작 사법시험 붙어 공무원이 된 마당에 ‘우리가 곧 법’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황 최고위원은 검찰을 겨냥해 “전도된 선민의식이 극단까지 간 셈”이라면서, “당신들처럼 말도 안 되는 과도한 권한과 거대한 조직과 막대한 예산을 가지면서 당신들처럼 말도 안되게 outdated(시대에 뒤처진)하고 후지고 또 후진 집단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또 “당신들 검사 장군들은 아직도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검찰 공화국이라고 생각하나”라고도 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검·언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윤 총장이 앞서 소집했던 전문수사자문단을 연기했다. 대신 윤 총장은 3일 전국 고검장.지검장 회의를 소집, ‘특임검사 임명’ 등 대응 방안을 놓고 일선 검사장의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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