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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상반기 영화상영업 영업실적 최저, 우리영화살리기 지원책 확대 필요“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7-18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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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최대 불황기 맞아...올 상반기 극장관객 사상최저 3,241만명 동원


[민병훈 기자] 올해 상반기는 역대 한국 영화 시장을 통틀어 가장 적은 관객이 극장에 간 시즌으로 기록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누적 관객 수는 3241만명으로 밝혀졌다. 2010년 6873만명에서 2014년 9651만명, 그리고 지난해 1억932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4월 총 관람객이 97만명으로 급감하는 등 상반기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위기를 맞은 상영업계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1~2개월 단위로 흥행성공과 흥행저조로 반복되는 순환 사이클마저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모두 사라져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연초 ‘남산의 부장들’이 475만명을 동원한 이후 극장가는 1천만 이상 흥행작 없이 2~6월까지 계속 주춤하고 있다.  

 

6월 영화진흥위원회의 6000원 영화 할인권이 배포된 이후, 동월 최고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살아있다’로 119만명을 동원했을 뿐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 진행을 통해 극장은 6월 386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고, 이는 2019년도 동월 관객 2285만명 대비 83%가 감소한 수치이다. 상영업계는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대한 우려로 최대의 불황기를 맞고 있다.
   
문제는 2019 코로나 위기 발생으로 2월부터 6월 말까지 전에 없던 불황기가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3월부터 6월까지 관객동원수는 전년 대비 89%가 감소했고, 현재도 상영업계의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영화 관객은 지난해 대비 71%가 감소한 총 324만명, 매출액은 6569억원이 감소했다. 멀티플렉스 3사도 25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해 급여반납, 무급휴직, 휴업, 희망퇴직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가 문화콘텐츠인 점을 감안해 우리의 영화문화예술과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허용 확대 등 유통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우리영화살리기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부터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 대형 영화관에서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기업 계열 영화관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제한됐다. 코로나19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어 우리나라 영화 산업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다. 영화관람은 사치품이 아닌 일반 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문화로서 국민들의 영화문화향수권 증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의 전국 확대 사용 조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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