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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난중일기 어디에도 그런 구절 없어, 허위사실”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7-15 0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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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

[디지털 뉴스팀]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14일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들이 유포되는 현상을 우려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충남 아산갑이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인이 되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을 빗댄 왜곡된 글이 SNS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많은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이 관기와 잠을 잤다’는 내용의 글이 난중일기에 기록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서 그 근거를 제시했다.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 등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단초를 제공한 문구는 난중일기 탈초본의 1596년 9월 12일 여진(女眞), 9월 14일 여진입(女眞卄), 9월 15일 여진삽(女眞卅)에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여진’이라는 단어를 잘못 해석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1935년 일본 측이 ‘이순신 장군과 여진이라는 관기가 성관계를 했다’는 식으로 해석한 적이 있다. 이것이 이번 오류의 발단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이 의원의 의하면, 난중일기 9만 3000여자 속엔 ‘관노(비.기)와 잠자리’라는 자체가 없고,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은 “이순신은 일찍이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는 언급을 했다. 


이 의원은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성관계를 했다는 표현은 다음의 역사적 사실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추어 엄연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이순신 장군은 허위사실로 매도될 수 없는 우리 민족 최대의 영웅.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국난극복을 위해 진념했던 애국자로, 더 이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이념 편향의 도구로 악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고 박원순 시장을 옹호하는 측 일각에서는 “난중일기에서 ‘(이순신이)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이 있다고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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