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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발언 논란, 노영희 변호사 YTN ‘출발 새아침’ 하차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7-15 15: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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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변호사./YTN

[박광준 기자]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노영희 변호사가 본인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YTN 관계자는 15일 “노영희 변호사의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면서, “노씨가 조금 전 프로그램 진행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오늘부로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아껴주신 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써놓은 장면이 게시되어 있던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여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고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과 방송에도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사퇴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YTN 라디오 시청자 게시판에는 “노 변호사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항의글 수백건이 올라왔다. 


노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하차 이유를 밝히면서 “저희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상황과 방송국에 대한 공격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13일 MBN 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어떻게 저분(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면서, “친일 행적을 한 사람은 대전현충원에도 묻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리 민족을 향해 총을 쐈던 6·25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하실 의향이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인)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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