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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토론 끝나자마자 “집값 안 떨어질 겁니다”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7-17 2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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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 16일 밤 방송에 나와서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진성준 의원의 해명에도 17일 후폭풍이 이어졌다. 


부동산을 주제로 1시간 반 동안 TV 토론을 벌인 직후 상황이다. 방송은 끝났지만, 마이크는 켜져 있었고 출연자들끼리 나눈 대화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이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고 말했다. 


진 의원이 본방송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잡을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취지로 말했던 터라 토론이 끝나자마자 본심을 내비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조차 결국 집값은 안 떨어지는 것이냐는 자조 섞인 글이 잇따랐다.

오히려 통합당에서 솔직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솔직하게 얘기한 거지. 여러 가지를 해봐야 결국은 (집값이) 안 내려간다는 걸 상식적으로 얘기한 거라고 봐요”라고 했다. 


진성준 의원은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했다.


진 의원은 “국가 경제를 우려할 정도로 그렇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거다,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한 말입니다.)”이라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이해찬 대표도 자신의 발언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본심이 어땠든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더 커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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