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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대정부질문서 야당 때려 “소란피워 사과”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7-24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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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디지털 뉴스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대표를 공개 저격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초선) 의원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23일 밤 페이스북에서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잠시나마 국회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국민들께 아름답지 않은 국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된 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연단에 올라 정부 관계자들에게 질문하는 대신,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통합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되자 사과한 것이다.


이 의원은 “통합당은 국회에 복귀한 이후 줄곧 ‘대한민국은 일당독재의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면서, “이 무리하고도 무례한 억측에 대해 묵과하고 지나갈 수 없어, 저의 대정부질문 질의시간 일부를 할애하여 미래통합당의 부당한 주장을 바로잡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이 선출한 합법적 민주정부에 대해 ‘독재’를 운운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 것 역시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절대군주 시대의 독재로 가고 있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바로잡으려고 했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또 다시 통합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까지 자행했다”면서, 이틀 전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 특정 성향을 가진 단체 출신’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는 판관’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이라는 말씀하실 때 제 귀를 의심했다. 통합당이 도를 넘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해도 납득도 하실 수 없는 ‘독재’ 주장을 이제 중단하고, 정책과 대안으로 여당과 경쟁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대정부질의 야당 공격’을 두고 통합당에선 “대정부질의는 국회가 국민 대표로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검증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여당 초선이 스스로 그 자격을 포기했다”는 말이 나왔다.


통합당 관계자는 “야당을 비판하더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데, 이 의원이 ‘유명세’를 타고 싶어 일부러 본회의장에서 공격한 게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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