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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 대가의 대담한 도전
  • 최준완 기자
  • 등록 2019-05-28 23: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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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의전당 소극장, 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특별 무료 상영
오는 6월 5일부터 나흘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정교하고도 강렬한 미장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전편을 무료 상영한다.


[최준완 기자] 오는 6월 5일부터 나흘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정교하고도 강렬한 미장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전편을 무료 상영한다. 


지난 3월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 후 뜨거운 호평을 이끌고 있는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로 영국 첩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6부작 TV 드라마다. 


이번에 상영될 감독판은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제한에 따라 방송판에서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내며 차별화했다.  


원작 소설의 작가 ‘존 르 카레’는 영국 정보부와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영국 작가협회가 매년 가장 훌륭한 작품을 출간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서머싯 몸상, 영미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에드거상을 받았던 스파이 소설의 거장이다. 


박찬욱 감독은 존 르 카레의 오랜 팬으로 소설 ‘리틀 드러머 걸’을 읽은 뒤 판권을 가진 제작사 잉크 팩토리(The Ink Factory)에 연출 의사를 전했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온전히 그려 내기 위해 영화가 아닌 6편의 드라마로 제작을 결심하고 첫 미니시리즈 연출에 나섰다. 


다음 달 5일부터 3일에 걸쳐 6화를 상영하고, 마지막 상영일인 8일에는 1화에서 6화까지 정주행 후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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