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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직자 확진에...국회 재개방 나흘 만에 다시 폐쇄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9-04 0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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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국회 본청에 근무하는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당직자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일부 ‘셧다운(폐쇄)’됐다. 


출입 기자 확진으로 문을 닫았던 국회가 재개방한지 나흘 만에 다시 폐쇄돼 정기국회 일정도 잠시 중단됐다. 


국회사무처와 국민의힘 등에 의하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3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회로 출근해 근무했고 2일 오후에 이상을 느껴 서울 영등포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직원과 접촉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의장실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보좌진도 이 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문화미래리포트 2020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지 3일 만에 다시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할 당시 이종배 의장과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배석한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도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이 대표는 당직자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도 했다.


국회가 일부 폐쇄되면서 9월 정기국회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안전상황실은 3일 국회 본관 1, 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곳의 출입을 막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본관 내 회의와 행사도 전면 금지됐고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도 취소됐다. 또 민주당 이 대표가 자택 대기하면서 3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관련 고위 당정협의도 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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