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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윤영찬, 한두번해본 솜씨 아냐...요주인물로 보고 있었다”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9-10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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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포털사이트 압박 문자’ 논란에 대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의원의 메시지를 보면) ‘강력히 항의하세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내용이 있다. 제가 우리 당 홍보본부장 미디어특별위원장, 또 과방위 3년에 지금 간사까지 맡고 있는데 이렇게 못 한다”면서, “이건 해본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희도 최근까지 (윤 의원을) 요주 인물로 계속 체킹하고 있었다”라고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은 “윤 의원이 네이버 부사장을 했고, 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상근부회장, 문재인 캠프의 대선 SNS 본부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했다”면서, “이쪽과 직접 연결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이 포털 장악의 통로로 역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이어 “카카오의 정혜승 부사장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들어갔다”면서, “청와대가 아무 의미 없이 이런 인물들을 끌어들였겠나. 그래서 이 사건을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외에 편집 배역 역할을 하는 위원 자체가 없다’는 포털 다음 측의 입장에 대해선 “현재는 상당히 그쪽에 무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2017년 네이버가 뉴스 배열 조작에 관여했다고 사과한 상황이나 윤 의원이 이렇게 지시하고 한 사건을 보면 100% 관여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AI가 100% 신뢰성 있다, 이런 걸 허무는 하나의 케이스”라면서, “(윤 의원의 사과는) 의례적인 것이고 깊이 있는 사과가 아니다. 여야가 힘을 합쳐서 포털이 중립성을 이룰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부분 분류는 AI 알고리즘으로 하기 때문에 이 알고리즘 설계에 대한 부분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알고리즘검토위원회도 좀 더 중립성과 전문성 있는 인사들로 (구성해) 정치권과 함께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방위 차원의 논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 측에서 별로 관심도 없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여당이 야당일 때도 재미를 봤고 여당이 돼서도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에 큰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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