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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 출전 불가...배현진 의원 국감서 관련 IOC공문 공개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10-07 22: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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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도쿄올림픽에 남북단일팀 출전을 하려면 예선전부터 뛰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문체부가 이를 외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IOC가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은 2019년 2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종환 당시 문체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남북 단일팀 관련 협의를 마친 후 이에 대한 결정사항을 IOC가 남북 체육회에 확인차 발송한 것이다.


공문에서 IOC는 '유도를 제외한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등 단체경기 3종목은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예선전에 단일팀으로 출전해야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따라서 우리 선수로만 팀을 꾸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농구팀은 남북단일팀 구성이 불가능하다.


배 의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당시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추진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의원은 "문체부가 2021년 남북 체육교류 예산을 전년 대비 13억 4800만원이나 증액했다"면서, "'정치적 남북단일팀'이 부활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배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하나만을 바라본 채 피땀 흘려 훈련하고 있다"면서, "올림픽만을 꿈꾸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갑자기 출전 자격을 빼앗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답변에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있어 추가로 종목을 선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2021년 남북단일팀 증액분은 2022년 출전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산"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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