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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IA 외국인 최초 30홈런.100타점 영광스럽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0-17 0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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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프레스턴 터커가 15일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공을 들고 웃는 모습./KIA 타이거즈

[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KIA 프레스턴 터커(30)가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올해 리그에선 4번째다.


터커는 15일 창원에서 NC와 벌인 원정 경기 1회초 1사 1루에 나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렸다. NC 박정수가 약간 낮게 던진 시속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까지 29홈런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터커는 이로써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채웠다. 

터커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일주일에 홈런 7개를 칠 때도, 열흘간 홈런을 하나도 못 칠 때도 있다. 오랜만에 홈런을 치고, 이기는 경기에서의 홈런으로 남았단 점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터커는 이어 "오늘 홈런과 타점으로 구단 기록을 세운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KIA 외국인 타자 중 30홈런.100타점은 터커가 처음이다. 트레이시 샌더스(1999년.40홈런 94타점), 로저 버나디나(2017년.27홈런 111타점) 등 준수한 성적을 남겼던 타자들도 타점이나 


KIA 국내 타자까지 포함하면 홍현우.양준혁.김상현.최희섭.이범호에 이어 역대 6번째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KT)·나성범(NC).김하성(키움)에 이어 터커가 4번째로 달성했다.


터커가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KIA의 일방적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NC가 맹추격하면서 보기 드문 추격전이 펼쳐졌다. NC는 5회까지 3-10, 7점 차로 뒤졌으나 6회말 3점, 7회말 노진혁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내며 10-11, 1점 차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모창민이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9회초 대타 나지완의 역전타로 12-11로 다시 달아났고, 8회말 등판했던 박준표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나성범, 김성욱, 노진혁을 아웃시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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