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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혁신위 소년체전 개편 권고...현장 목소리 반영해달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6-04 23: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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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전국소년체육대회 확대 개편 권고안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승준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전국소년체육대회 확대 개편 권고안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혁신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권고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존 초.중학생선수가 참여한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중.고등학생 대상 통합 학생스포츠축전으로 확대 개편할 것과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의 전국규모대회를 주말 대회로 개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 중 학교운동부 개선, 학교운동부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의 스포츠 참여 확대 등은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권고(안)의 실행에 있어서 어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거나 동기부여 기회가 축소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육회는 “소년체전이 1972년 1회 대회부터 개최된 역사를 지녔고, 시도 간 과열경쟁 및 과도한 훈련으로 수업결손이 심화돼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시도단위로 전환돼 운영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급격히 위축돼 1992년부터 다시 종합대회로 개최했고, 이후 주말부터 4일간 개최해 개폐회식 미운영 등의 개선책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육회는 “일본과 중국도 생활체육을 지향하다가 우리나라의 엘리트체육 정책을 모델로 삼아 회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소년체전이 손흥민, 류현진, 김서영 등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원동력이 돼 왔다. 지방체육 활성화 기반에 조성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체육회는 권고의 소년체전 개편(안) 중 학교스포츠클럽도 참여하는 대회 개최는 개최지의 경기장 여건, 숙박시설, 대회 운영인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규모대회 주말 개최는 종목별 대회방식(단체종목, 개인종목 등)이 상이하다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만큼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및 시도교육청은 물론 향후 대회를 개최할 시도와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체육회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학생선수 및 학교 밖 청소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수요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관련기관과 논의를 통해 그 동안 소년체전이 대한민국 스포츠에 기여한 순기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개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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