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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키움, 타선 응집력 부족에 발목 잡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1-03 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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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허무한 시즌 마감이다.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내내 타선 약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2018~2019년 리그 최강타선을 자랑했으나 올 시즌에는 대부분 타격지표가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박병호의 부진과 장기공백, 제리 샌즈의 공백을 메워야 할 에디슨 러셀의 부진이 컸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2일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1차전. 두 가지 악재가 있었다. 일단 잔여일정서 1주일에 1경기씩만 치렀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 이후 다시 이틀을 쉬고 단기전에 들어섰다. 


LG 케이스 켈리에게도 시즌 내내 고전했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다. 김 감독대행은 켈리 공략을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강력한 투수는 알고도 공략이 쉽지 않다. 


켈리 특유의 팔색조 투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빗맞은 타구가 많았다. 4회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좌전적시타 외에 물 흐르는 듯한 연결은 없었다. 톱타자로 나선 박준태도 침묵했고, 김하성을 5번에 놓은 것도 효과는 없었다. 


7회 박병호가 켈리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맞춰 좌중간 큼지막한 솔로포를 뽑아냈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9회 1사 후 이정후가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중전안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고, 10회 2사 만루 찬스서도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11회 2사 2,3루서도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연장 13회 2사 1,2루 찬스서 박동원이 빗맞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으나, 13회말에 2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7안타 7볼넷에도 3점에 그친 빈약한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즌을 마쳤다. 연장 13회 혈투 끝 3-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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