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지환 만루포’ LG, KT 꺾고 단독 3위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06-05 16:00:45

기사수정
LG가 오지환(29)의 만루포를 앞세워 KT전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이진욱 기자] LG가 오지환(29)의 만루포를 앞세워 KT전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우찬이 초반 난조를 딛고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은 4회 공격에서 집중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구원진이 KT의 추격을 막아냈다. 시즌 33승26패를 기록하면서 3위를 지켰다.


이우찬은 1회 투구에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민혁, 후속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진루타 2개를 연속적으로 허용하면서 1점을 실점했지만 이후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3회와 4회 모두 1사 뒤 주자를 뒀지만 후속 타자에 땅볼을 유도하면서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2루수 신민재,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지원 덕도 봤다.


4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 후속 토미 조셉과 채은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형종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이 2루 베이스 위를 타고 가운데 외야로 빠져 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성우는 올 시즌 9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쿠에바스가 스스로 어려운 승부를 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에서 이성우가 풀카운트에서 높은 코스 속구를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볼카운트 원 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5호포,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LG가 6-1로 앞서갔다.


이우찬은 5회 수비에서 1사 뒤 심우준에게 볼넷, 2사 뒤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강백호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우익수 이형종의 빨랫줄 송구가 3루로 향하던 1루 주자보다 먼저 3루 주자의 글러브에 당도하면서 자동 태그가 됐다. 득점은 인정됐지만 KT의 추격 기회를 없앴다. 이우찬도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LG는 7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 뒤 도루 성공, 진루타로 3루에 진루한 뒤 조셉의 적시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기회에서도 이형종이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을 지원했다. LG가 수비 두 번을 남기고 8-2, 6점 차로 앞섰다.


승부는 반전 없이 마무리됐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와 문광은이 KT 중심 타선부터 시작되는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는 우완 최동환이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