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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투런포' 두산, kt 꺾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행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1-14 0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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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김민규의 깜짝 호투와 최주환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kt wiz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kt를 따돌리고 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년 연속 및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7전 4선승제로 치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PO와 마찬가지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두산과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려는 kt는 1회 나란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1회 초 연속 3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kt 2루 주자 조용호가 타구 판단을 잘못하면서 홈에서 아웃 됐다.
   
한숨 돌린 두산은 유희관을 곧바로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해 불을 껐다.
   
kt는 1회 말 선발 배제성이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의 번트를 처리하다 실책을 저질러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한 뒤 김재환을 병살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이어진 0의 균형을 두산이 4회 말 깨졌다.
   
두산은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블로킹 실수로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했다. 


곧바로 조현우의 초구 폭투가 나와 김재환이 여유 있게 2루를 밟자, kt 벤치는 조현우를 내리고 소형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졸 신인 소형준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괴물투를 펼쳤지만, 사흘 휴식만 취하고 올라온 4차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의 5번 타자 2루수로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첫 선발 출전한 최주환이 소형준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대 0 리드를 잡은 두산은 1회에 구원등판한 김민규가 5회까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6회 이승진(1이닝 무실점)에 이어 7회부터 1차전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5회초와 6회초 나란히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7회초에는 강백호가 원아웃에서 안타를 쳐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초와 7회초에는 나란히 병살타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플렉센은 8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데 이어 9회초마저 세 타자로 막아내고 kt의 추격 여지를 완전히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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