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9 제2회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 폐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6-06 23:46:21

기사수정

인제300매구레이스와 탑 트라이얼이 펼쳐졌다./김성원[이승준 기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라이더의 대축제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전역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스턴트 바이크와 ATV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초월한 라이더들이 한날 한 장소에 모여 축제를 벌였다. 전국에서 달려온 선수들은 물론 수많은 모터사이클과 텐더머, 그리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오월의 마지막 주말만큼은 인제에 모여 라이더 대축제를 모두 함께 즐겼다. 


강원도와 인제군이 특별후원하고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강원지부가 주최·주관하여 진행한 제2회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다채로운 행사 속에 장르를 초월한 라이더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갔다. 온로드 트랙에서는 토요일의 스프린터 레이스와 일요일의 내구레이스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그리고 오프로드 파크에서는 엔듀로 크로스와 ATV어드밴처 챌린지가 각각 진행되었고, 멀티그라운드에서는 스턴트 윌리킹이 양일간 쉼 없이 진행됐다. 


메인이벤트인 인제300내구레이스는 배기량 249cc~399cc의 온로드 모터사이클로 진행된 러닝 타임 총300분의 레이스. 즉, 5시간동안 각 팀의 라이더가 교대로 돌아가며 인제스피디움 3.908km의 풀 서킷을 최대한 많이 주파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각 팀은 최대 4명까지 교체선수를 둘 수 있기 때문에 피트에서의 선수교대와 주유. 그리고 차량 정비와 타이어 교체 등의 피트플레이가 우승을 향한 성패를 다투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지난해 참가팀에서 다섯 팀이 늘어난 최종 42개 팀이 신청하였고, 토요일 예선을 거쳐 예선성적에 따라 일렬로 그리드에 정렬하였다. 그리고 26일 12시 50분에 엔듀런스레이스 전통의 스타트 방식인 르망식 스타트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섯 시간. 지난해 25팀이 완주 하였던 것에 비해 7팀이 늘어난 총 32개 팀이 최종 완주하며 단상에 올라 시상을 마쳤다. 우승은 토요일 예선에서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지난해 3위팀. SRS(#27/김형도/고경균/GB.HAN)레이싱팀이 144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고고로모토그레시브(#84/정성용/김준태/정상택)팀으로 선두와 1분45초495 차이로 마무리 하였다. 3위는 FUNDAY-A(#36/장진영/권혁민/김창혁/박현수)팀이 141바퀴를 돌았고, 같은 그룹 위성 팀인 FUNDAY-C(#38/전영호/전영재/김용진)팀이 138바퀴로 4위. 5위는 ADT(#21/김진/김원갑/김성용/구본석)이 올랐다. 한편, 가장 아쉬운 팀인 최단시간 탈락 팀은 열선라이더스(#46/호원경/류석천/김초롱/설인보)팀으로 17랩. 경기시작 53분02초639의 기록만 남기는 아쉬움 속에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여야 했다.


한편, 전날 펼쳐진 600/1000탑 트라이얼은 국내 최초 펼쳐진 원타임어택 기록경기로 진행되었다. 연습타임 세션에서 1랩의 기록이 좋은 선수를 600cc급 수퍼스포츠에서는 6명, 1000cc급 수퍼바이크에서는 10명의 라이더를 선발하여 하위순위부터 1명씩 서킷을 오로지 1랩만을 어택하여 그 기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경기였다. 최종 결승은 랩타임 하위기록 순위부터 상위로 진행되는 방식. 마치 봅슬레이처럼 3.908km의 서킷을 오로지 혼자 달리게 된다. 결과 600은 조명재(#42/팀블랙)이 우승을, 1000에서는 송규한(#27/SRS)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하드엔듀로는 총 4개클래스에서 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네 바퀴의 ATV는 18명. 이 선수들이 스피디움 오프로드파크에 특별히 구축한 22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순위를 겨뤘다. 


아웃사이더들의 플레이로만 여겨졌던 스턴트레이스가 개최되었다. /김성원제공

자연을 이용한 장애물과 인공장애물까지 라이더를 가로막는 가장 원초적이지만,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 라이더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대처능력. 적응력 높은 순발력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임기응변으로 빠르게 통과 해야만 하였다. 25일 토요일은 26일 결승 본 경기에 앞서 프롤로그 이벤트가 진행됐다.


프롤로그는 참가선수 모두가 참여해 대회 코스를 익히면서 정해진 다섯 바퀴의 랩을 가장 좋은 기록으로 주파하는 선수에게 시상을 하는 이벤트 경기. 본선을 대비하는 이벤트차원이 크지만, 처음 접하는 코스에 대한 선수들의 점검차원을 겸한다. 프롤로그경기는 역시 EX-1클래스의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우승은 국내최초 2020다카르랠리를 준비 중인 류명걸(#1/팀후로그)이 차지하였고, 준우승은 김준현(#4/고령대가야), 3위는 강규호(#5/MRK)가 차지하였다. 26일 진행된 본선의 결승은 레이스-1, 2로 진행하여 두 레이스의 순위 포인트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순위를 가리는 방식.


EX-1클래스에서는 전날의 프롤로그에 이어 류명걸선수가 레이스-1, 2 모두 1위로 골인하여 합계 포인트 100점으로 우승하였고, 2위는 김용수(#8/경주허스크바나)가 86포인트로 강규호와 동점을 이뤘으나, 레이스-2에서 상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EX-A클래스에서는 김성현(#111/탱크), 손형렬(#106/양산박), 이강원(#103/열화전차)가 포디움에 올랐고, EX-B는 최병기(#210/강산), 연준영(#202/베타레이싱), 황종승(#206/안동모터스포츠)가, 마지막 EX-C는 김태봉(#311/갈매KTM), 나종은(#302/홍천CS), 박용현(#318/산타크로스)가 차지했다. 

.  
네 바퀴의 ATV 역시 이번 특설경기장을 함께 달렸다. 육중한 무게와 4X4의 폭발적인 출력으로 마치 거대한 고질라의 주행 같았던 모습은 함께 출전한 두 바퀴의 엔듀로 오프로더에게도 충격이었고, 관람객들에게도 압권의 폭발력을 선사했다.


ATV클래스 역시 레이스-1, 2를 합산,  총 5위까지 시상을 진행했다. 강진철(#415)과 강성철(#414/경기남양주하남ATV)은 레이스-1, 2모두 각각 1, 2위로 골인했고, 3위는 우동주(#402/위아더ATV)가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최은호(#416/경기남양주하남ATV), 5위는 김은동(#413/경기남양주하남ATV)가, 그리고 5위와 1포인트 차이로 아차상은 박은승(#407/레인쇼파)이 차지했다. 

  

멀티그라운드에서는 아웃사이더들의 플레이로만 여겨졌던 스턴트레이스가 개최되었다. 내린천의 탑 트라이얼 경기가 빙상의 봅슬레이와 비슷하다면, 윌리 킹 스턴트경기는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종목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동안 본인이 펼칠 기술연기를 펼치는 것. 한 선수씩 출전하여 두 바퀴의 바이크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묘기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개 클래스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장르의 바이크가 출전할 수 있는 저속 윌리 클래스. 그리고 폭발적인 파워가 돋보이는 스턴트바이크 윌리 클래스, 그리고 액션이 화려한 모타드바이크로 펼치는 종목까지 진행됐다.    


아웃사이더들의 플레이로만 여겨졌던 스턴트레이스가 개최되었다. /김성원제공또,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라이더 체험주행 프로그램 역시 성황을 이뤘다. 일반인 누구나 자신이 타고 온 바이크와 라이딩복장 그대로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행사의 꽃답게 전국각지에서 달려온 라이더로 서킷이 띠를 두를 수 있었다. 텐더머는 텐더머로, 스쿠터라이더는 스쿠터로, 스포츠바이크는 스포츠바이크로 참여해 3.908km의 인제스피디움을 한껏 달릴 수 있었다. 


또한 모터사이클 관련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패독 이벤트 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소니코리아는 자사의 a-9 스포츠촬영 이벤트를 개최하고, 스포츠사진 포토그래퍼 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약 40여명을 지원하는 행사를 이번축제와 함께하면서 축제의 의미를 키웠다. 


또, 영국브랜드 트라이엄프는 자사의 바이크 특별 전시 및 시승회를 개최하며 관심이 높아지는 브랜드답게 라이더의 호응을 이끌었고, KTM역시 비교시승회를 통해 자사제품의 다양성을 어필하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국내기업 HJC는 지난해에 이어 관람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메첼러타이어와 올린즈서스펜션도 흥을 돋우는 포인트 팝 이벤트로 관람객과 함께 하였다. 여기에 브릿지스톤은 자사브랜드 포디움 특별시상 이벤트를 통해 수상 즐거움을 배가시켰고, RCB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팡GP 특별 관람권을 이벤트로 걸어 선수들의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다양한 색깔로 관람객과 참여자, 참가 선수를 위한 쉼 없는 이벤트를 통해 커다란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국내최초로 온로드 오프로드 그리고 장르에 상관없이 축제로 펼쳐진 이번행사는 2020년을 기약하며 기쁨과 즐거움 속에 마무리 됐다.

한편 이번 2019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 개회식에는 인제군수인 최상기군수를 대신해 이성규부군수는 “라이더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다운 축제를 여러분이 만들고 계신다”는 기념사를, 인제군의회 김상만의장은 대회 축사를 통해 “모터사이클 타기 가장 좋은 인제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로 라이더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바이크코리아와 트라이엄프의 국인섭대표역시 “라이더를 위한 대 축제를 즐겁게 즐겨 달라”는 말로 대회를 축하했다.


배우 정찬은 인제까지 자신의 바이크로 라이딩을 통해 참여해 “최선을 다하되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 내년에도, 그리고 그 후년에도 만나는 축제가 되자!”며 꾸준함을 당부하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인제스피디움의 김춘수대표가 함께 했고, 대회를 주최 주관한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강원지부를 맡고 있는 모토쿼드의 윤수녕 대표는 개최사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더 나아가는 내일을 위해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해가겠다”는 말로 이번 축제를 즐겁게 즐기고 다음 축제를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