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데뷔 13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4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 호투 덕분에 6-0으로 승리한 삼성은 NC전 3연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렸다. 6위 삼성은 5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백정현은 시속 140㎞ 중반의 포심패스트볼과 낙폭 큰 변화구를 앞세워 투구수 102개 만에 9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총 5차례 출루한 NC 타자들 중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지난 2007년 입단해 올해로 데뷔 13년째를 맞은 백정현은 311경기 만에 첫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2승, 통산 26승째다.
삼성은 1회 무사 1·2루에서 3번타자 김헌도의 번트와 4번타자 러프의 2루 땅볼을 묶어 선제점을 올렸고, 5회에는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8회 1사 만루에서는 최영진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