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탄소섬유복합소재 및 모듈러 건축 유닛 전문기업인 엑시아 머티리얼스는 월 100개 병상 규모 중증환자용 모듈 병실 공급 체계를 완비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모듈 병실은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콘솔 및 기타 중환자용 의료설비 공간을 보유한 설치형 공간이다. 자체 음압 전실과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의료콘솔을 부착해 의료가스 공급 및 다양한 의료 시스템이 연동되도록 했다. 고기능 복합소재로 구축해 바이러스의 역류 및 이를 통한 외부인 및 의료진의 감염가능성을 차단했다.

또한 냉난방공조와 음압공조를 연계해 기밀과 단열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 일반적인 음압 병실 대비 4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병실 모든 내부 영역은 의료용 항균 처리한 소재로 마감했다. 위치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코로나 19사태 이후 청년주택,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엑시아 머티리얼스 관계자는 "지자체나 의료기관에서 주문 시 바로 납품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면서, "코로나 19 검사 후에 갈곳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시아 머티리얼스는 올해 5월 싱가포르 국립병원에 50병상 규모의 경증환자 병실을 공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코오롱 모듈러스와 협력해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상 3층, 30병상 규모의 경중증 환자 병원을 건축했다.